사랑에 대한 정의는 나름인 것 같다. 언제나 우디 앨렌이 던지는 화두는 양면성,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고 이런 선택도 할 수 있고 저런 선택도 할 수 있다. 자, 당신은 어느 쪽이지? 하며 물어보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우디엘런의 말장난들이 살짝 진부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조금 변태스러워지긴 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난 어느 선택을 할까하는 공상으로 대답없는 질문만 던졌다.
갈 수록 요염해지는 스카렛 요한슨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여전히 우디 앨런의 대사를 읊어내기 적당했고, 변함없는 미모로 화면을 가득 매워준 페넬로페 크루즈도 반가웠다. 무엇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준 레베카 홀과 하비에르 바르뎀 또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확.

아아, 한글 제목은 너무 싫다-






간만에 본 최고의 영화.

사무라이에 대한 적대적인 시각을 잃게 하고, 달콤한 영상에 미각이 마비된 느낌이다.

영화가 보여주지 못하는 디테일한 스냅샷들이 둥둥 떠다니며 극장 안에 가득했고,  영화를 보는 내내 또 다른 세상의 매료되어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완벽한, 아주 완벽한 애니메이션.




 

 

왓치맨, Watchmen, 2009

필름리뷰/2000년대 | 2009/03/16 18:11 | ophilia

생각보다 영화는 복잡했다. 무언가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하지만, 전개는 중심이 없고 산만했다. 시원한 액션을 기대했다 해도, 뭔가 계속 실망스러운 느낌이다.

 

 

거친 화면은 숨소리까지 고요하게 만들었다. 실감나는 여러 장면들과 뭉클한 대화들이 영화 곳곳에 남아 있다. 참 쓸쓸한 영화다. 모두 극찬을 하겠지만, 미키 루크를 위한 영화인 건 확실하다.

 

 

 

스릴러 치고는 이야기는 진부했다. 법을 넘어선 복수가 기다리고 있지만, 복수 후 남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다시 제자리.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를 그려내려고 했지만, 약간 우스꽝스럽다.

클라이브 오웹의 연기는 붕붕 떠다니고, 너무 늙어버린 나오미 왓츠는 안스럽다. 두어시간이 꽤 지루했다는.

 

 

 

이전 1 2 3 4 5 ... 36 다음